[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북 충주시장

6·2 충주시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호복(62) 현 시장의 수성과 민주당 우건도(61) 전 충주부시장, 무소속 정재현(53) 나우리신문 대표의 도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한창희(56) 전 시장의 사면복권, 중앙부처에 근무하고 있는 재경 충주출신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충주시장 후보 공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김호복 시장 외에 공식적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물이 없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김 시장의 공천이 가장 유력한 상태다.

김 시장은 지난해 성공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와 유엔평화공원 조성, 충주기업도시 선수분양, ㈜유한킴벌리 및 신한은행 콜센터 유치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자신을 알리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은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 각종 지역현안의 지속적 추진 등을 앞세울 경우 재선 성공이 용이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한 우건도 전 충주부시장이 "'정치시장'보다 '행정시장'으로 온 몸을 던질 계획”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우 전 부시장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입당 당시에도 언급했던 유엔평화공원 조성 문제, 강상수영장 포기 등 각종 충주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본격적인 김 시장 공격에 나섰다.

더욱이 우 전 부시장은 같은 당 소속인 국회 이시종(민주·충주) 의원의 지사 출마가 기정 사실화 됨에 따라 '민주당 충북지사-충주시장'을 기치로 표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 전 부시장은 선거경험이 없고 인지도와 지지기반 등에서 현재까지 김 시장에게 뒤져 이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95년과 2004년, 2006년 세 차례 무소속으로 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재현 나우리신문 대표의 출마도 예상된다.

현재 무소속인 정 대표는 당초 민주당 후보로 시장선거에 출마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이 우 전 부시장을 영입하면서 요원해졌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국민참여당으로 공천을 받아 시장선거에 나올 계획이다.

끝으로 한창희 전 시장의 사면복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전 시장은 친 이명박 계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 나올 경우 차기 충주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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