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3억원·연봉 6천만원 4년계약

▲ 정성훈
대전 시티즌이 내년 시즌 상위권 진입을 위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대전구단은 30일 울산의 공격수 정성훈<사진>을 영입하고 대신, 수비수 김정수를 부천에 이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은 울산에서 2년간 중앙공격수로 활약해 온 정성훈과 이적료 3억원, 연봉 6000만원, 계약기간 4년에 입단계약을 체결했고, 창단멤버로 수비수인 김정수를 이적료 3억5000만원에 부천에 이적시키기로 했다.

정성훈은 97∼98년 청소년대표, 2001년 동아시아 및 유니버시아드 대표, 국가대표 상비군 등을 거친 187㎝의 장신 공격수이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헤딩력이 뛰어나고 드리블, 슈팅력까지 갖추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대전구단은 올 시즌 종료 후 취약한 공격 라인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 국내 스트라이커를 물색해 왔다.

정성훈은 울산에서 도도 등 용병의 그늘에 가려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고 평소 강력한 대전 이적 희망과 구단의 필요성이 맞물리면서 영입이 성사됐다.

정성훈은 "대전구단의 홈구장 분위기에 매료돼 대전에 꼭 오고 싶었다"며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돼 내년 시즌 팀의 상위권 진입을 위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정성훈의 영입으로 보다 파괴력 있는 공격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정성훈에게 출장기회를 많이 줘 숨겨진 소질과 재능을 최대한 계발, 대형 스트라이커로 키워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대전구단은 광운대 출신 중앙수비수 이강일과 1년간 연습생으로 계약하고 가능성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정성훈과 이강일은 내년 1월 5일 시작될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김정수는 부천행이 결정됐다. 김정수는 부천 정해성 감독의 강력한 요청과 브라질 용병 알란의 영입으로 포지션이 중복돼 이적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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