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미포럼 개최

▲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한-미 국제 포럼이 3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려 마이클 클락(MICHAL C. CLARK) 박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발달장애 지원 체계를 명문화 한 법안에 대한 입법화에 시동을 걸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3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서 회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한·미 국제포럼’을 열고 발달장애인·가족에 대한 국가적·지역적 지원 체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컨 지역센터(Kern Regional Center)를 모델로 서비스 전달체계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제발제자로 나선 마이클 클락(Michal C. Clark) 박사는 컨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랜터맨법안에 기초한 발달장애인·가족 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설명했고 짐 볼드윈(Jim Baldwin) 베이커스필드 지적장애인연합회장은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까지 겸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베이커스필드 지적장애인연합회의 사업 프로그램을 제시, 한국 사회로의 접목 방향에 대한 모티브를 제공했다.

특히 클락 박사는 발달장애 지원에 대한 근거인 랜터만법안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면서 “부모는 (발달장애)아이에게 올바른 것을 심어줄 의무가 있다. 부모가 법안을 만들었고 이제 미국에선 그 자녀가 자라 자기 스스로를 옹호할 권리를 주장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발달장애아 부모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제발제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박성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공동대표는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확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 나라 현상황에서 발달장애 지원 체계와 관련한 논의의 초점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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