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7년연속 증가세 … 都農간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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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인구가 7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도농(都農) 간 뚜렷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인구(주민등록 기준, 외국인 포함)는 207만 5249명으로 2008년에 비해 1.0%(2만 1458명) 늘어 2003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대수는 82만 7846세대로 1.8%(1만 4975세대) 늘었다. 충남 인구 중 남성은 50.7%(105만 2267명), 여성은 49.3%(102만 2982명)로 전년과 큰 변동이 없었고, 내국인이 203만 7582명, 외국인이 3만 7667명으로 각각 0.9%(1만 9045명)와 6.8%(2413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만 0~19세가 23.3%, 경제활동인구인 20~64세 61.9%,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14.8%의 비중을 보였다.

도내 총인구의 1.8%를 점유하는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이 46.5%(1만 7520명)로 압도적이고, 베트남(5140명), 인도네시아(22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16개 시·군별로는 천안시 인구가 55만 1423명으로 도 전체의 26.6%를 차지했고, 아산시 26만 4324명, 서산시 16만 1238명, 당진군 14만 1952명 순이었다.

청양군은 3만 3012명으로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천안시의 17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시·군별 증감률은 6곳이 늘고, 10곳은 줄어 대조를 이뤘다.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도시화에 따른 청년인구 유입 등의 영향으로 아산시가 1년새 6.4%(1만 5995명)나 늘었고, 계룡시 3.3%(1362명), 당진군 1.8%(2531명), 서산시 1.5%(2358명), 연기군 1.2%(950명), 천안시 0.7%(3761명) 등이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저출산에 따른 자연 감소와 대도시로의 전출이 많은 부여군(-1.4%, 1105명), 청양군(-1.3%, 444명), 예산군(-1.0%, 932명), 서천군(-0.9%, 524명), 금산군(-0.8%, 471명), 공주시(-0.7%, 849명) 등의 인구가 줄었다.

도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 당진 등의 인구 증가는 도내 기업체 1만 1656개의 절반이 넘는 5849개가 입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대규모 산업시설을 유치하거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특단의 정책적 배려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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