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나홀로 가구 늘며 선호

주택분양시장의 실수요자가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중소형 위주의 주택 공급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1, 2인 가구 증가와 인구 고령화 등 주거문화의 변화를 겨냥한 주택사업방향이다.

신영이앤씨는 싱글족과 4인 가구 이하 증가를 겨냥해 대전시 서구 용문동에 ‘신영미소랑’ 아파트 55.06㎡형과 59.91㎡형, 61.57㎡형, 67.82㎡형, 74.50㎡형, 79.93㎡형, 84.99㎡형 등을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저렴한 분양가로 용문역 역세권에 공급 중인데, 가족 수 등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라 평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동기종합건설은 내달 입주자 모집 공고할 서구 변동 ‘포에버’ 역시 전체 246가구 중 53.79㎡형~55.99㎡형 50가구, 82.82㎡형~84.95㎡형 194가구를 공급하는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부가 분양할 대전 도안신도시 2블록 아파트단지도 85㎡초과로 계획됐으나 평균 평형을 중형 평형으로 바꿨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도안신도시 2블록 아파트 면적을 실수요자 선호도 등을 감안해 평균평형을 149㎡(45평형)에서 129㎡(39평형)으로 하향조정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는 1분기 중에 공급공고를 낼 계획이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5월 도입한 도시형생활주택도 새로운 주택 유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소형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한 도시형생활주택은 신혼부부, 싱글족 등 1, 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단지형 다가구(전용면적 85㎡형 이하), 원룸형(12~30) 기숙사형(7~20) 등으로 구분된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자들이 불확실한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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