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페얀, 전훈 합류

▲ 한화 이글스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선봉에 설 외국인 투수 호세 카페얀이 2일 하와이 스프링캠프에 합류에 한대화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마운드에 무게감을 더 할 또 한 명의 용병, 호세 카페얀(29)이 합류했다.

카페얀은 2일(한국시간) 한화 하와이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본격적인 한국야구 적응에 나섰다.

카페얀은 소속팀이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하게 됨에 따라 당초 예정 보다 일주일 가량 늦게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 경기에서 카페얀은 선발과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서 팀 에이스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카페얀은 한화 스프링캠프에 참여 하자마자 선수·코칭스텝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카페얀은 “늦게 합류했지만 매일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 왔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팀이 나에게 거는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많은 승수를 쌓아서 팀에 공헌하고 싶다. 연습경기를 통해 한국야구에 적응한 상태에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카페얀은 이어 “나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온 게 아니다. 팀에서 착한 친구 보다는 함께 노력하는 경쟁자가 돼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한화와 30만 달러(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한 카페얀은 1m95, 99㎏의 신체조건에 최고 구속 155㎞에 달하는 강속구가 위력적이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콜로라도 등에서 활동하면서 총 99경기를 소화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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