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현역의원 배제원칙속 경선론 대두

6·2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공천으로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려는 인사들이 복수로 늘어나면서 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충남 국회의원 선거구 10개 중 7석을 점유하고 있는 선진당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충남도지사 선거 필승을 목표로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어떤 인사가 최종 후보로 나설지 흥미를 끌고 있는데 당내에선 현역의원, 영입인사의 두가지 갈래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소속 현역의원으론 3선의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서산·태안), 재선의 류근찬 원내대표(보령·서천)와 박상돈 의원(천안 을), 초선인 이명수 의원(아산) 등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 중이다.

원외 인사 중 영입케이스로는 보령 출신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대전 출신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 등이 거론 중인데 이외에 제 3의 인물도 영입을 타진 중으로 알려졌다.

현역의원과 원외인사 간 후보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당내 경선 등의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회창 총재가 대전시장 후보에 이어 여전히 현역의원 배제 원칙을 고수 중이어서 현역의원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총재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도 ‘현역의원 배제원칙이 충남도지사 선거에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한 것 아니냐’고 언급해 현역의원 출마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당내에서도 현역의원 출마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실시 등 후폭풍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선가능성 등 후보 선정의 여러요인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경우 당내 경선은 필수적이어서 원내외 인사 간 경선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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