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청주 등 세종시 인근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상승률은 0.03%로 지난해 12월의 0.01%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충청권은 0.35% 올랐다.

특히 대전이 0.55% 올랐고 충북은 0.47% 상승할 정도로 대전과 충북의 분양권 시세 상승세가 뚜렸하다.

대전에서는 유성구가 0.7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구(0.4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안신도시 ‘휴먼시아’와 ‘트리플시티’의 경우 중소형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아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봉명동 ‘휴먼시아’ 99㎡형의 경우 750만 원 올라 2억 1984만~2억 3484만 원이다. 청주도 0.55%나 올랐는데 중심가에 위치한 사직동 푸르지오캐슬이 중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살아나 매물이 거의 없다.

사직동 ‘푸르지오캐슬’ 155㎡형은 750만 원 오른 3억~3억 5000만 원선이다.

대전과 청주 모두 세종시에 가까우면서 교육, 주거환경이 좋은 지역들의 분양권 시세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시세가 0.01% 하락한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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