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민회 여성인권운동단체 개소 집중
대전평화여성회 평화문화 확산운동 추진

▲ 지난 21일 대전여민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2010년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대전여민회 제공
대전지역 진보성향의 여성단체들이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2010년 한 해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대전여민회는 지난 21일 스물두번째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면서 앞으로 펼쳐진 한 해에 대한 사업을 공유했다.

대전여민회는 우선 올해 인권센터의 독립적인 운영과 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2007년 정치발전센터를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로 독립분화 시키고 평화통일위원회를 대전평화여성회로 독립·분화 할 수 있도록 한 대전여민회는 이제 2011년 여성인권운동을 전문적으로 펼칠 여성인권운동단체를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단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임원진과 회원,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정책기획포럼을 진행하기로 하는 등 지난 20년이 넘는 대전여민회의 활동을 정리하고 새로운 활동방향을 세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권운동 외에 대전여민회의 주요활동영역인 풀뿌리운동센터는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 ‘짜장’에 이어 선화동과 목동에서 제2의 어린이도서관을 만드는 기초를 다지는 ‘절실한 마음 셋만 모이면 마을에 도서관을 만들 수 있어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마을어린이도서관에 이어 또 다른 마을공동활동공간인 마을카페 '자작나무숲'을 운영하는 한 편 2010년 지방선거 대응으로 건강한 유권자운동을 위해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와 함께 마을수다방을 열어 생활정치영역을 열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한부모여성가장모임인 ‘한아름’의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저소득여성가장들의 창업대출사업 ‘희망가게’도 올 한 해 10개 창업을 목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문화활동과 관련, 대전여민회는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전지역행사와 7월 여성주간을 맞아 펼치는 강연·여성문화축제와 더불어 6월엔 인문학강좌 ‘여성, 인문학과 만나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평화여성회도 지난 28일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 해 더욱 힘찬 통일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방과후 학교 강의와 평화박물관 견학, 역사에서 발견하는 평화기행, 어린이 평화교육 등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3월 중 평화포럼을 열어 비폭력대화를 통한 평화만들기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교비정규직·의료급여관리사·대학청소용역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된 여성노조 대전충청지부도 30일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여성노조 대전충청지부는 임금 및 근로조건, 처우개선 등 일상 사업과 함께 2010년 지방선거와 관련, 조합 요구안과 관련된 공약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한편 유권자대회와 캠페인 등을 통해 지방선거 참여 분위기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는 오는 4일 정기총회를 열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도 오는 18일 정기총회를 통해 올 한 해 활동방향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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