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매사냥 무형문화재인 박용순 응사.
대전시 무형문화재인 ‘전통 매사냥’의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돼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에 따르면 야생 맹금류인 매를 길들여 동물을 사냥하는 ‘매사냥’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를 가리는 심사를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예정된 요건심사와 올 하반기 국제심사위원회를 통해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수렵술 중 하나로 기원전 4000년 전으로 올라가는 매사냥의 역사성과 문화성, 학술성, 희소성을 감안할 때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에선 중동을 제외하면 한국과 몽골 등만 등재 신청된 것으로 알려져 ‘살아있는 무형유산’인 매사냥의 종주국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칠 절호의 기회란 평가다.

한국에서는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와 국내 매사냥 기능보유자로 대전시 무형문화재 8호(2000년 지정)인 박용순(53) 응사(鷹師) 등이 개인 및 단체로 등재 신청됐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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