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에 따르면 야생 맹금류인 매를 길들여 동물을 사냥하는 ‘매사냥’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 여부를 가리는 심사를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예정된 요건심사와 올 하반기 국제심사위원회를 통해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에서는 인류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수렵술 중 하나로 기원전 4000년 전으로 올라가는 매사냥의 역사성과 문화성, 학술성, 희소성을 감안할 때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에선 중동을 제외하면 한국과 몽골 등만 등재 신청된 것으로 알려져 ‘살아있는 무형유산’인 매사냥의 종주국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칠 절호의 기회란 평가다.
한국에서는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와 국내 매사냥 기능보유자로 대전시 무형문화재 8호(2000년 지정)인 박용순(53) 응사(鷹師) 등이 개인 및 단체로 등재 신청됐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