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타이어 부문 매출 4조 8099억 원, 영업 이익 5493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의 매출 4조 765억 원에 비해 약 18%가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도 전년의 1142억 원 대비 약 5배 증가,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둬들인 것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도 매출 2조 8119억 원, 영업이익 3484억 원을 각각 기록해 국내 타이어 시장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같은 매출 성과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중국에서의 완성차업체 공급량 급증과 2007년 유럽 전진 기지 목적으로 세워진 헝가리 공장의 생산 안정화를 통한 매출액 증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 받은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수요 증가 역시 큰 몫을 차지해, 지난해 초고성능 타이어(UHPT)의 내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2% 성장했다.

이 밖에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에 대한 공급증가에 힘입어 해외 완성차업체 공급부문에서도 129%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독자적인 기술 철학인 컨트롤 테크놀로지(Kontrol Technology)를 구현한 기술력으로 친환경 저연비 상품 개발과 모터스포츠와 같은 글로벌 캠페인을 통한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망 확충 등을 통한 시장 확대 노력으로 글로벌 마켓 리더로서의 위상을 계속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타이어부문 글로벌 매출 목표를 5조 954억 원으로 정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