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경기전망·생활형편 CSI 소폭 호전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들의 생활형편과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전 분기보다는 다소 상승해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향후 6개월에 대한 생활형편전망 CSI(89)도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 분기(87)에 비해서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대전 충남지역의 300가구(대전 208가구, 충남 9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생활형편 CSI는 58로 전 분기(43)보다 상승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소비자들의 향후 6개월에 대한 경기전망 CSI도 77로 전 분기(70)에 비해 상승,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경기 전망 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수입전망 CSI도 58로 전분기(43)보다 상승해 향후 가계수입 증가를 예상하는 지역소비자들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지출계획 CSI도 전 분기(107)보다 상승한 113으로 조사돼 내년도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했다.

고용사정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돼 향후 6개월에 대한 고용사정전망 CSI는 전 분기(62)보다 상승한 65로 조사됐다.

하지만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계층의 생활형편지수는 61로 전 분기(64)에 비해 하락한 반면, 월소득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의 중상위소득계층은 60으로 전 분기(39)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 저소득계층의 생활형편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소비자들이 전망한 향후 가계수입 요인으로는 사업악화(46.6%)가 주를 이뤘고, 급여의 감소(16.4%)에 이어 예금, 주식, 채권, 금융자산의 가치하락(8.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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