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2003 송년의 밤' 개최 '폭풍 2004' 캐치프레이즈 발표

▲ 2003 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 감사의 밤 행사가 20일 대전시 유성 스파피아호텔에서 열려 감독 및 스태프, 선수들이 감사와 내년도 필승을 다짐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채원상 기자
대전 시티즌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성원이 송년의 밤 행사에도 이어졌다.

대전 시티즌은 20일 유성 스파피아호텔 4층 목련홀에서 지역 기관 및 단체장, 선수단과 초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예상 참석 인원은 200여명이었으나 300여명이 행사장에 몰리면서 좌석이 모자라 선 채로 행사에 참석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표 대전시교육감, 대주주인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 등 지역 기관 및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일부 서포터스들도 행사장에서 나와 선수들 시상식 때 이름을 연호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행사장인 스파피아호텔 주변에는 참석자들이 주차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먹는 등 우승 축하연을 방불케 했다.

김은중, 이관우, 최은성 등 팀 간판급 스타들은 오후 5시부터 행사장에서 팬사인회를 개최, 올 한 해 성원에 보답했고 올 시즌 경기장면 속에 어려웠던 지난날과 올 시즌 감격의 순간을 보여 준 영상 하이라이트는 참석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열린 내년 시즌 캐치프레이즈 발표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구단이 정한 캐치프레이즈는 '폭풍(STORM) 2004'였다. 올 중위권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 우승대권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클럽송 연주 및 합창과 대전 시티즌 김광식 사장이 구단 경과보고와 인사말을 했다.

김광식 사장은 "구단이 어려움을 딛고 올 지역민의 뜨거운 애정과 사랑 속에 각종 구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며 "캐치프레이즈처럼 내년에는 폭풍의 대전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축사에서 "대전 시티즌은 올 우승팀을 능가하는 기적을 이뤘고 대전이 생긴 후 가장 큰 자긍심을 시민에게 불러일으켰다"며 "이런 성과는 돈으로는 계산되지 않는 것으로 내년에는 달성 여부를 떠나 우승을 목표에 두자"고 밝혔다.

이후 시상식이 펼쳐진 뒤 최윤겸 감독과 선수단이 무대에 올라가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올렸고 계룡건설 이인구 명예회장이 내년 도약을 다짐하는 건배 제의를 했다.

이 명예회장은 "대전 시티즌이 시민구단으로 가는 방법을 나는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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