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군수 민주공천 유력 장주식 도의원 부상자천타천 6~7명 거론…다자구도 가능성 충분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6·2 지방선거 진천군수 출마 예상 후보들은 정중동의 신중한 모습이 뚜렷하다.

유영훈 현 군수와 장주식 충북도의원 정도 만이 확실한 출마 의사를 표했을 뿐 예닐곱명 선인 자천타천 후보군의 움직임은 아직 수면 아래에 있는 형국이다.

관망세는 상황의 추이에 따라 언제라도 다자간 구도로 급변할 소지가 다분하다.

재선 도전에 나선 유 군수는 “항상 군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군민이 주인되는 희망의 땅, 생거진천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 지난 4년간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유치를 완료하고 ‘생거’ 상표를 등록했으며 진천산업단지 조성 등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진천시 건설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진천경영에 혼신의 힘을 다해 군민 여러분께 희망넘치는 ‘2015 진천시 건설’의 꿈을 현실로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유 군수의 공천이 유력해 보인다. 무소속 후보에게 쏠리기는 했으나 지난 10·2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야당 표심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견인할 태세다.

한나라당에서는 장주식 충북도의원의 보폭이 넓다. 민선 3기와 4기, 연거푸 도의원 출신이 군수에 당선된 만큼 이번에도 재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장 의원은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바탕으로 충북도와 군 발전에 기여했다”며 “도의회 건설문화위원, 교육사회위원, 산업경제위원, 행정소방위원 등의 경험을 두루 살려 내고장 발전의 리서로서 진천이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소회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신창섭 진천군의회 의장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연말연시 주위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해 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나라당 공천은 내년 3월 경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송은섭 충북도의원과 이석표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채희대 농협보험 사장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상은 전 진천군 기획감사실장과 정광섭 현 진천군의원, 진천교육장 출신인 김부웅 충북도 교육위원 등도 진천군수 후보군으로 거명됐거나 거명되고 있다.

김경회 전 진천군수의 재도전 여부는 선거판도를 좌우할 변수다. 비록 총선과 지방선거 고배의 경험이 부담스럽기는 하나 10·28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나서 진천에서 전체 투표수의 51.15%인 1만 947표를 얻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 전 군수의 의지와 무관하게 6·2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명단에 단골손님으로 오르는 이유다.

민선 5기 진천군수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진부하지만 현직의 재선이냐 뉴페이스의 등극이냐에 있다.

중부본부=이인회·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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