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직원도 탈진 직전

신종플루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선 담당공무원과 교사, 보건소 인력들이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격무에 시달리다 과로로 입원까지 하는 실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의 신종플루 담당 직원은 지난 5일께 과로로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넘게 주·야 구분없이 업무를 처리하다 결국 몸이 고장난 것.

다행히 이 직원은 이틀 후인 7일 퇴원해 주말동안 집에서 쉬었지만 11일부터 초·중·고교에서 실시될 신종플루백신 학생단체접종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 파악에 폭주하는 민원전화까지 처리하다보면 몸이 둘이라도 모자라다”며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단체백신접종이 시작되면 더욱 업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 지원등 신종플루 장기화에 따른 업무 경감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와 일선 학교 교사들도 과중한 업무로 탈진 직전이긴 마찬가지다.

보건소 직원들은 백신수급·접종시기 및 타미플루 처방약국 등을 묻는 전화문의가 폭주해 본연의 신종플루 예방업무마저 차질을 빚을 정도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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