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수영·연합회장기 축구등 총54개 유치

대전시가 올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각종 체육대회 유치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여가 선용의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올해 총 7억6000만원을 투자, 각종 대회 유치에 나섰다.

국제대회인 FINA(국제수영연맹) 월드컵 수영대회를 비롯, 엘리트체육 분야에서 12개 종목 22개 대회를 개최했다.

또 생활체육 전국연합회장기 축구대회 등 생활체육 분야에서 7개 종목 7개 대회, 전국 마라톤대회 등 기타 대회로 3개 종목 3개 대회를 유치해, 한 해 동안 총 22개 종목 32개 대회가 대전에서 치러졌다.

지난 24, 25일 양일간 대전시립수영장에서 열린 FINA대회는 전 세계 16개국에서 250여명이 참가했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밭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진 MBC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도 전국 110개교 144개팀에서 6000여명이 출전했다.

또 지난 5월 둔산대공원 광장에서 벌어진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1만1000여명이 출전, 성황을 이뤘다.

이처럼 올해 각종대회를 개최해 이 기간 동안 15만7000여명이 대전을 찾았고, 이들이 80억원 상당의 돈을 뿌리고 간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대전시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게 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홍보효과도 거뒀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고, 전국 어느 곳에서든 접근이 용이한데다 경기장 시설도 괜찮은 편에 속해 참가 선수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대회개최 요청까지 받았다. 대전시 한상섭 체육청소년 과장은 "지역 홍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올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각종 대회 유치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며 "대전을 과학중심도시와 함께 체육도시의 메카로 부각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지역 가맹경기단체 및 중앙 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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