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에 뛰어난 조림 활착율 및 생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상수리나무 용기묘 5만 9000본을 17㏊ 면적에 10월 중순까지 식재한다.

중부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는 과학적인 묘목생산 및 조림기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산불피해 복원용으로 생산되기 시작, 양묘생산 기술에 많은 발전을 이뤘던 용기묘 5만 9000본을 이용한 가을철 나무심기를 10월 중순까지 식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용기묘는 온실에서 생산되는 조림용 묘목으로 작은 용기에 담겨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용기묘는 일반 노지에서 양묘해 생산하는 묘목과는 달리 고추모종과 비슷하게 용기 안에 배양토를 넣어 파종 육묘한 묘목을 산에 심겨지도록 함으로써 조림 후 활착율이 일반 묘목보다 월등히 높고 조림시기에 특별히 구애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용기묘로 생산하고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류는 우리나라 대표 수종으로 소나무는 문화재복원 및 특수고급목재용, 참나무류는 고급용재 및 표고자목용으로 조림을 하고 육림 관리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단양국유림관리소 김태경 소장은 “용기묘 조림을 확대해 봄철에 집중된 조림사업을 가을철로 분산, 투입노동력의 효율적인 배분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조림사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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