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국공립대중 등록금 8·10위
장학금 수혜율은 하위권 밑돌아

충남대와 충북대의 등록금이 전국 4년제 국공립대 평균보다 높지만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낮아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41개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419만 원인 가운데 충남대는 439만 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또 충북대는 433만 원으로 10위에 올라 두 대학 모두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두 대학은 장학금 수혜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이 충남대는 43.5%, 충북대는 43.6%로 전국 41개 국공립대 중 각각 35위와 36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두 대학은 학자금 대출 연체율 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7월말 현재 국립대의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3.05%인 가운데 충남대는 3.97%, 충북대는 3.83%로 높았다.

선진당 이 의원은 "충남대와 충북대 등록금은 전국 국공립대 평균보다 높고 장학금 수혜율은 낮아 학자금 대출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득연계형 학자금 대출제도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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