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출발언에 의사진행 중단

대전 서구의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정례회에서 의원 신상발언과 발언중단 조치 등으로 의사진행을 한동안 중단시키는 등 심각한 내분을 빚었다.

서구의회는 25일 제12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의원간 감정대립과 돌출발언 등으로 의사진행을 일시 중단시켰고 정회가 선언된 후에도 회의장 밖에서 한동안 소란을 벌여 이번 회기 일정의 험난함을 예고했다.

이날 U의원은 상정된 안건의 처리가 모두 끝난 후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6월에 발생한 의원간 고소사건과 폭행사건에 대한 해명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이뤄진 폭로성 글 게재 등으로 내분을 겪고 있는 구의회를 질타했다.

또 모 의원을 지칭하며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으나 의원석에서 나온 고함과 중단 요구로 발언을 끝내지 못하고 단상을 내려왔다. 의원들의 이날 소란은 정회가 선언된 후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회기결정 등 상정된 안건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의원간 대립으로 인한 설전으로 긴 시간 동안 회의장은 구의원간의 감정대립장으로 변했다.

이에 앞서 의원들은 구정연설에 대한 시의성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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