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리마을 주민·추진위 300여명 결의대회
타 사업대상지 견학·주민교육등 전방위 노력

▲ 김동성 단양군수, 윤수경·김영주 단양군의원, 김우영 단양소백농협 조합장, 곽범준 추진위원장, 방인구 영춘면장 등 주민 300여 명은 8일 오전 10시 영춘면 상1리 단양 소백농협 물류창고 앞에서 거점면 개발사업 결의대회를 갖고 시가 행진을 가졌다.

단양군청 제공

단양군 영춘권역 주민들이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하는 ‘거점면소재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유치에 발 벗고 나서 선정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춘면 상·하리마을 개발권역 주민들은 지난 8일 영춘소백농협 광장에서 김동성 군수를 비롯한 유치추진위원장,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유치 결의대회는 오전 10시 대회사를 시작으로 결의문 낭독에 이어 참석자 300여 명은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공모사업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지난 2007년도에 한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 지역 주민들은 올해는 기필코 공모사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영춘권역 주민들은 지난달 18일 충북도에 일찌감치 공모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이번 사업공모를 앞두고 지난 7월부터 마을통합반상회를 통해 주민특별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기존 사업대상지인 괴산군 청천권역과 여주군 당우권역을 견학하는 등 주민역량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영춘권역은 또 공모사업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곽범준)를 결성한 뒤 매주 1회 정기회의를 열고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 차별화된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도 했다.

더불어 군과 농촌개발사업 전문 컨설팅업체 용역을 통해 예비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영춘권역은 도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50~60년대 농업과 탄광산업을 등에 업고 최고 9만 3000명에 달하던 인구는 이후 침체를 거듭하면서 현재는 고작 3500명에 이르는 등 어떤 형태로든 개발이 시급한 형편이다.

곽범준 유치위원장은 “이번 주민결의대회를 앞두고 지역 기관·민간 자생단체 등에서는 공모사업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 40여점을 내거는 등 유치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이날 스스로 지역발전을 일구겠다는 결의에 찬 주민들의 모습은 농촌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한편 거점면소재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오는 2011~2013년까지 3년 동안 70억 원이 지원되는 공모사업으로 농림식품수산부는 내달 중순 현장실사를 벌인 뒤 12월 중순경 최종 개발권역을 선정 발표하게 된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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