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진입로 확장 30년 숙원사업 추진

청주대학교가 교문 옆 한국도자기 부지를 매입함으로서 30년 숙원을 해결했다.

청주대는 7일 총 9400여㎡의 한국도자기 부지를 일괄 매입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부지는 우암동 214-4번지 등 5필지 9384㎡ 규모이며, 청주대 정문 및 진입로(청암로)와 맞닿아 있다.

이로써 청주대는 오랜 숙원이었던 정문 확대와 진입로 확장에 필요한 부지를 포함,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을 한층 가시화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청주대는 정문을 확대하고 현재 2차선인 진입로를 4차선 이상으로 넓히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현상공모를 진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대학의 상징성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교육공간을 마련하되 현재 교사 확보율이 105%에 이르는 만큼, 장기 발전계획과 지역사회의 요구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대학 내부의 의견을 조율해서 활용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청주대가 매입계약한 이 부지는 고 김종호 한국도자기㈜ 회장이 생전에 청주대의 인재양성에 쓰여야 한다는 유지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한국도자기 측은 지난 10여 년간 청주대의 요청을 고사해 오다가 이번에 뒤늦게 매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자기 관계자는 "후손으로서 뒤늦게나마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고인도) 훌륭한 인재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신다면 흐뭇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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