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당동마을 소일거리로 노인회기금 마련

▲ 단양군 대강면 당동리 신영식 노인회장과 회원 50여명이 마을 유휴지 3600㎡ 에 수수농사를 지어 수확을 했다. 단양군청 제공
단양군 대강면 당동마을 노인들이 노인회 자립기반 구축사업으로 노인농장을 운영, 소득을 창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당동마을 노인회 신영식회장과 회원 50여 명은 마을유휴지에 3600㎡ 규모의 노인농장을 만들고 수수농사를 지은 뒤 지난 6일 수확작업을 벌였다.

올해는 일조량이 좋아 수수농사가 풍작인데다 예년에 비해 수수가격 또한 올라 3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70~80대 고령자가 대부분인 이들 회원은 노인농장 손수 밭을 갈아 수수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하는 등 전 회원들의 공동참여로 농사를 지었다.

특히 노인회원들은 수수이삭이 패기 시작한 6월부터 8월까지 3회에 걸쳐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는 등 정성을 기울여 이날 수확의 기쁨을 더욱 값지게 했다.

당동리 노인회는 50여 명 회원들의 단합과 합리적인 단체운영으로 타 노인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고들빼기 노인농장을 운영하면서 100만원의 노인회 기금을 마련하는 등 소일거리를 통해 노인회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신영식 노인회장은 “노인농장에서 내일처럼 땀흘려준 회원들 덕분에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앞으로 노인농장사업이 군전체로 확대되길 바라며 수익금은 회원들의 복지를 증진하는데 사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동리 노인회는 앞으로 노인농장은 물론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활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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