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준 대전시수영연맹 회장 · FINA 대회운영위원장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수준 높은 국제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하게 돼 수영인의 한 사람으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대회가 수영 동호인과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량 향상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시립수영장에서 열리는 2003 FINA(국제수영연맹) 경영월드컵 수영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대전시수영연맹 유오준 회장(위너산업 대표이사·44·사진)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이번 대회가 지역의 축제로 승화되고 대전 수영의 경기력을 한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유 회장은 FINA 대전 유치를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국내에서도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 대전시, 대전시체육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뤄 대전 개최를 이끌어냈다.

충남고-한국체대를 거쳐 국가대표와 지도자를 지내는 등 수영선수로서 정통 엘리트코스를 걸었고, 대전시수영연맹 전무이사와 부회장을 지낸 뒤 지역 출신 플레이어로 가맹경기단체장을 맡아 화제를 모았었다.

유 회장은 "대회 유치가 확정되고난 후? 준비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짧은 기간이다 보니 다소 미흡한 점이 나올 수도 있다"며 "올 대회 개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에는 참가국 수를 대폭 늘려 지역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유 회장은 "대회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지만 국내와 전 세계로 경기가 중계돼 대전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면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각국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대전에 뿌리고 가는 돈이 만만치 않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염홍철 대전시장 등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 등 여러 기관에서 도와줘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그동안 노력해 준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유 회장은 "대회를 잘 진행해 대전시민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관람해 달라"고 부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