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7.83점 16개 시·도중 8위에
충남 1위·대전 2위 대조…부패지수도 12위

충북도교육청의 청렴도가 16개 시·도교육청 중 중위권(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권영진(한나라당) 의원이 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08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83점(10점 만점)에 그쳤다.

충북교육청의 이같은 청렴도 수준은 전국 시·도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점수가 7점대로 공공기관 중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여타 공공기관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근 지역인 충남, 대전교육청은 각각 8.67점, 8.13점으로 전국 교육청 중 1, 2위를 차지해 충북과 대비됐다.

충북교육청의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7.32점으로 전국 11위에 머물렀고 이 중 특히 부패지수(점수가 높을수록 청렴)는 6.63점으로 매우 낮아 16개 교육청(평균 7.12점) 중 최하위권(12위)을 기록했다.

민원인의 금품제공 경험률은 1.1%로 나타났고 평균 빈도(경험자 기준)는 2.5회, 금품제공 평균 금액은 54만 4000원이었다. 향응제공 경험률은 0.4%, 평균 빈도 2.75회, 평균 금액은 23만 원에 달했다.

반면 투명성 지수와 책임성 지수는 각각 7.80점, 8.23점을 보여 전국 교육청 중 3위, 2위에 올랐다.

충북교육청 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 지수도 9.05점(청렴문화지수 8.66점, 업무청렴지수 9.35점)으로 전국 2위에 올랐다.

내부청렴도 지수에서 직원이 인사업무 관련 금품이나 향응 제공을 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예산집행이나 업무지시 공정성과 관련해선 부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는 업무추진비 위법·부당집행 경험 6.0%, 평균 빈도 8.01회, 평균 금액은 133만 5000원이었다. 운영비 등 부당집행 경험은 4.0%, 평균 빈도 2회, 평균 금액은 50만 원이었다.

한편 청렴도 지수는 공직자가 향응 및 금품 수수 등 부패행위를 하지 않고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한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2008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2점이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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