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최… 전세계 20여개국 200여명 '金경합'

FIINA(국제세계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수영대회가 23일 개회식을 갖고 대전 개최를 알린다.

이날 오후 6시30분 유성관광호텔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 이은규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표 대전시교육감, 유오준 대전시수영연맹 회장 등 지역 단체장 및 체육인사, 마크 웅거 대회 총감독(미국), 후로아시 아시아수영연맹 회장(일본) 등 국제수영연맹 임원과 각국 참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대전을 알리는 영상물 소개와 국악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지난 88년 시작돼 올해로 14번째를 맡는 FINA대회는 2002년 1월 한규철, 성 민이 정상에 올라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올 시즌(2003∼2004시즌)은 대전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독일, 러시아, 미국, 브라질 등 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유럽·미주 등 전 세계를 돌며 투어가 진행된다.

대전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우리나라를 포함,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이다.

러시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강호들이 모두 참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규철, 이충희(이상 남자), 유윤지, 이남은, 이다혜, 김현주(이상 여자) 등 국가대표와 국가대표 상비군이 총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국가대표 중 한규철(자유형 200·400m), 유윤지(자유형 50·100m), 김현주(자유형 100·200m) 등이 금메달에 근접해 있고 대전에서는 올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 상비군인 정재영(충남고)이 참가한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에서 경기가 열리고 각 종목 우승자에게는 1500US달러, 2위에게는 1000US달러, 3위에게는 500US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이번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KBS를 통해 미주, 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위성중계될 예정이며 경기는 24, 25일 양일간 대전시립수영장에서 열린다.

대회조직위 운영부장을 맡은 대전시체육회 김춘배 운영부장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대회인데다 지역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어 시청, 수영연맹 등 관련 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운영, 전 세계에 대전이 과학기술과 체육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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