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정례회 뭘 다루나

대전시의 올 한 해 살림살이에 대한 공과를 점검하고, 내년 예산을 다루게 될 대전시의회 2차 정례회가 내달 15일까지 25일간의 일정으로 21일 개회한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 기간 중 각 상임위원회별로 5일간 행정사무감사를 벌일 예정이며, 올해보다 16% 증가한 1조7455억원(일반회계 1조1187억원·특별회계 6268억원)의 2004년도 대전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에 대해 심의한다.

시의회는 오는 29일 김영관·심현영·안중기·송재용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염홍철 대전시장과 홍성표 대전시교육감이 출석한 가운데 시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시정질문도 벌일 계획이다.

이은규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그동안 의원 모두가 철저히 준비했다"며 "불요불급한 예산과 행사성 예산 등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2003년도 정리 추경 및 2004년도 예산안 심의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년 예산안 심의는 대전사랑 홍보사업비 5억원, 문화예술행사 지원 21억원, 대전경륜장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기본조사 설계비 4억원,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플라워랜드 조성비 10억원 등이 행사성 및 불요불급한 예산이란 논란이 일면서 벌써부터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각 상임위별 조례안건을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옴부즈만 운영 조례안' 등 9건을 심의할 예정이며, 교육사회위원회는 대전시 대기환경기준을 개선지역과 보전지역으로 구분하고, 전반적인 환경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시가 제출한 '환경기본조례 중 개정조례안' 등 2건의 안건을 처리하게 된다.
?교사위는 또한 전년 대비 1.7% 증가한 9013억8800만원으로 편성된 '2004년도 대전시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7일 대전시 교육위원회에서 가결된 대전외국어고등학교의 서구 내동 이전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가를 '대전시립학교 설치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시의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취락지구 및 개발진흥지구, 공원보호구역, 국가 및 지방산업단지 등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새롭게 정하기 위한 '도시계획 조례 중 개정 조례안' 등 6건의 안건을 상정·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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