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력사 수출호조에 '희색'

대덕밸리 벤처기업들간 매출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처음부터 해외 수출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업들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반면 이렇다 할 수출선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국내시장에만 의존했던 기업들은 국내 경기침체로 경영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대덕밸리 내 벤처기업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수출 위주 기업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대덕밸리에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

GIS·GPS제품 관련 전문기업인 G기업은 중국 연변지역과 거래가 성사단계에 있어 올해 말 수십억원의 매출실적이 기대되며 가스폭발방지 아이디어로 전 세계 특허등록을 준비 중인 K산업도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업체도 일본과 계약성사 막바지 단계에서 즐거운 비명을 준비 중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아이디스와 오디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정도로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트론, 빛과전자 등 다수의 수출 벤처들도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그러나 뚜렷한 수출선을 갖추지 못한 벤처기업들은 국내경기 악화와 더불어 빈곤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국내 수요에만 의존했던 대다수의 벤처기업들은 문을 닫았으며 간신히 부도를 면할 수 있었던 T기업, 탄탄한 수출선을 확보하지 못했던 M기업 등은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인구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사무국장은 "수출에 부진한 벤처업체들을 위해 수출선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MS사와 같은 외국기업과 대덕밸리 내 기업간 업무제휴를 추진키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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