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BSI 90… 전달보다 8P 상승

대전·충남지역 제조업체들의 자금사정 악화의 추이가 이달 들어 완화된 반면 비제조업은 악화 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관내 2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중 자금사정 전망 BSI(기업경기 실사지수)는 90을 기록,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나 10월 실적치(82)보다는 8포인트 상승하며 악화의 추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87에서 99로 12포인트 오르며 기준치에 근접,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건설업과 도·소매업 등의 비제조업(73→74)은 악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5→110)의 자금사정이 기준치를 상회하며 대폭 호전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중소기업(81→88)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사정 전망 BSI에 있어서도 제조업(91→101)은 지난해 3분기(108) 이후 처음으로 조달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비제조업(80→77)은 오히려 전달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업체들의 자금수요(104→106)는 매출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돈 쓸 곳은 늘고 돈줄은 막히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99→104)과 비제조업(115→110)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기업(92)보다 중소기업(108)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10월 중 자금조달사정 악화 요인으로 지역 업체들은 '신용대출 감소'와 '담보 여력 감소'(각 22.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대출한도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각 16.7%), '보증기관 이용 곤란'(11.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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