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약주 만들 터"

▲ 박양호 사장
"칠갑산주조의 장인정신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7·4주'를 국내 최고의 약주로 만들겠습니다."

박양호(58·사진) 칠갑산주조㈜ 사장은 구기자주인 '7·4주'를 청양군의 긍지와 자랑으로 여기며 국내 최고의 전통약주로 만들겠다는 강한 자부심을 밝혔다.

-구기자주를 만들게 된 동기는.

"외가가 부산에서 큰 양조장을 운영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술 제조법을 알고 있었다.

80년대 술 빚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에 마을 주민들이 구기자를 이용해 집에서 제사용 술을 만드는 것을 보고 술 제조법을 공부하고 구기자주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1987년에 운곡양조장을 운영하면서 구기자주를 생산했다."

-7·4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구기자주도 건강에 좋고 숙취도 거의 없지만 구기자주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생각하던 중에 청양이 칠갑산과 구기자, 그리고 맑고 깨끗한 물로 유명한 청정지역임을 알고 몰두하기 시작했다. 지난 1994년 술에 대한 규제 조치가 해제되면서 운곡양조장을 칠갑산주조㈜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연구·개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출시하게 됐다."

-제품 이름을 7·4주로 지은 이유와 반응은.

"7·4주란 칠갑산의 '칠'과 사계절의 '사'자의 함축된 말로 칠갑산의 맑고 푸르른 사계절에 의미를 둔 것이다. 이런 속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뱀술인 것 같은데' 등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가끔 속이 상할 때도 있다. 마셔본 사람들의 반응은 꽤 좋은 편이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급랭방식으로 멸균을 해 신선도가 타 제품보다 우수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아직까지 7·4주의 인지도가 대기업의 술에 비해 뒤떨어져 일반식당, 가정, 술집 등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앞으로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7·4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일본의 경우 7·4주가 가격에 비해 맛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고 유럽, 러시아 등지에 샘플을 보낸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왔다. 칠갑산주조의 명예를 걸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장인정신으로 보다 더 좋은 주질(酒質)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