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자치단체장 등 추모 발길 이어져

▲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에서 충청지역 각 기관장들이 헌화 분향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효 대전시장, 이완구 충남지사, 정우택 충북지사. 김상용 기자, 충남·북도청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를 맞은 19일 대전·충남지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도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분향소를 방문, “150만 시민과 함께 마음 속 깊이 애도의 예를 올린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국민화합과 한반도 평화로 승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도청 간부 공무원들도 이날 도 본청 대강당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평생 추구하셨던 가치인 남북화해와 국민통합, 국민화합 등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말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시청 북문 앞 분향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은 제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있을 당시 정치에 입문하도록 권유한 정치적 스승”이라며 “평생 국민과 함께 추구했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라는 큰 숙제는 남은 자들의 몫으로 남았다”고 애석해 했다.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도당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김 전 대통령은 군사독재정권의 탄압과 폭력에 굴하지 않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고 남북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의 상징으로 세계인이 존경하는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대전시의회 김학원 의장 등 시의원들도 시청 북문 앞 분향소를 방문 조문했다. 김 의장은 “우리시대의 큰 별이 졌다. 김 전 대통령이 남기고 가신 큰 뜻을 받들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150만 대전시민들과 함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에는 대전시청과 서대전시민광장, 대전역 등 3곳에 시민들의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충남에서는 △충남도청 △천안시청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 △당진 신버스터미널 △서산 문화회관 소강당 △태안 문예회관 소강당 △공주시청 △조치원읍사무소 △부여군민체육관 △청양 문화체육센터 △홍성읍 복개주차장 △예산군청 △논산시청 △금산 청산회관 △계룡 엄사네거리 지하 문화쉼터 △서천 군민회관 △보령 대천동 복지시설회관 등이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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