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13만명 중 외지관람객 80% 달해
유명감독·배우 대거 참여 흥행몰이 성공

‘방문객 13만 명, 외지 관람객 80%’

지난 13일부터 제천시 청풍 일원에서 펼쳐진 ‘제5회 제천국제영화음악제’가 18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 음악·영화 향연의 막을 내렸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츠프래이즈로 내건 올 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휴양영화제로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8일 제천시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6일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13만여 명이 제천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영화를 관람하거나 각종 음악공연 등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영화제 몰입 인구만 4만 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시와 조직위는 분석했다.

제천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무려 80%가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화티켓도 인터넷 예매만으로 60%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라이브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인기가수 김장훈 등이 출연한 15일 원 써머 나잇에는 무려 1만여 명이 운집하기도 했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찜통더위 속에서도 라이브초이스, 의림지 짐프스테이지는 물론, TTC복합상영관, 청풍 호반 무대에는 연일 초만원을 이뤘다.

외형적인 흥행뿐 아니라 음악영화제로의 정체성도 뚜렷해졌다. 국내·외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해 한층 높아진 영화제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전 세계 35개국 90여 편의 영화와 130회에 이르는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등 영화음악제로서의 차별화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주무대인 청풍호반 주변 및 올해 첫 선을 보인 짐프캠프장의 편의시설 부족, 시내권과 연계가 안된 지역소비 등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음악과 영화의 만남이 아름다운 풍광 제천과 맞아 떨어지면서 성공 궤도를 걷고 있다”며 “음악 영화제로서는 제천영화제가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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