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생명수를 찾아서]충청 물지킴이 - 정도영 농어촌公 보은지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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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난 신입사원 모집공고를 보고 우연히 응시한 직장이 평생 터전이 됐네요. 농어촌공사와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지만 농민과 농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습니다."

정도영(52)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농지은행팀장은 농촌사랑 운동의 전령사다. 영동군 학산면 출신인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83년 농촌진흥공사 공채를 통해 농어촌공사와 인연을 맺었다.

입사 직후 처음 일한 곳은 대호사업단으로 그는 서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간척사업 현장의 준공을 지켜봤다. 이후 본사에서 주로 기획, 예산, 감사 등의 업무를 맡아보며 청춘을 보냈다. 충남지역본부에 근무하는 동안에는 농지은행 업무를 맡으며 영농 규모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후 그는 옥천영동지사에서도 농지은행팀장을 맡았고, 보은지사에서도 역시 농지은행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면서 업무 초기에는 감사와 회계 분야였던 특기가 중반기 이후에는 농지은행을 통한 영농규모화 사업으로 옮겨갔다.

"농지은행 업무는 농민들에게 정말 유익한 제도인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아직 제도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농규모화 사업은 우리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유효한 제도란 점을 농민들이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충북의 남부3군으로 통칭되는 보은, 옥천, 영동지역 농토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이 지역의 영농 규모화사업을 열정적으로 시행한 정 팀장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실제로 그는 영농규모화사업이 한국 농업경쟁력의 관건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보은은 충북 남부 3군 가운데 유일하게 평야를 가지고 있고, 가장 넓은 농토를 보유한 지역입니다. 영농규모화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보은은 농업 분야의 확실한 경쟁력을 갖춰 앞으로 선진 농업군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주요 저수지의 보강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멀지 않아 물 부족도 해결될 것으로 보여 보은은 농업의 유토피아가 될 것입니다."

농어촌공사 직원이란 사실을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여기며 활기차게 일하고 있는 정도영 팀장은 보은지사의 보배 같은 존재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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