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3500만원 지원 신대동 4㏊서 수확 성공

▲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청주 신대동 일대에서 이모작으로 재배된 찰쌀보리 수확장면. 청주시농기센터 제공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청주에서 찰쌀보리 이모작 재배가 성공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벼농사 1모작을 재배하던 신대동 일원 4㏊에 지난해 10월부터 찰쌀보리를 재배해 성공적인 수확을 거뒀다고 밝혔다.

찰쌀보리는 지난 1988년 장려품종으로 결정된 보리품종으로 찰성이며, 식어도 잘 굳지 않고 부드러워 밥으로 해 먹기에 좋은 품종으로 주로 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지방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중부권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자 지난 2007년 시범사업으로 찰쌀보리 재배를 실시한 후 경과가 좋자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파종에 나섰다.

시는 찰쌀보리 재배를 위해 3500만 원으로 찰쌀보리 종자, 포장재 2만 매, 소포장 박스 1만 매, 보리도정기 2대, 파종 작업기 1대, 유기질거름 등을 지원해 지난 6월 하순 수확했고, 지난달 건조, 저장 후 소포장해 청주시내 생활개선화원과 도시 텃밭농원 주부, 웰빙반 등 농촌 홍보요원을 통해 4㎏들이 1000박스를 직거래로 판매 완료했다. 특히 청주시에 거주하는 도시주부를 상대로 시중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판매 호응을 얻었다.

시는 향후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신대지역 외 장암동과 오근장 지역까지 찰쌀보리 이모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찰쌀보리 재배를 통해 푸른들 가꾸기 및 녹색도시 청주가 될 수 있도록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라며 “찰쌀보리가 청주지역의 새로운 특산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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