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생명수를 찾아서]충청 물지킴이 - 김일환 농어촌公 보은지사 팀장

? ?
?
? ?
?
"3대강이 발원하는 보은은 청정지역으로 어느 곳에서든 맑은 물을 만날 수 있지만 수시로 가뭄이 발생해 언제나 피해를 대비해야 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우리지역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일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전력하고 싶습니다."

김일환(51) 농어촌공사 보은지사 지역개발팀장은 재직기간 중 신규 저수지 개발과 기존 저수지 둑 높임 사업 등을 통해 보은을 만성적인 가뭄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보은지사 관내 19개 저수지를 포함해 652㎞의 양배수장을 관리하는 김 팀장은 보은의 진정한 물 지킴이다.

수한면 후평리가 고향인 김 팀장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모두 토목을 전공한 정통 토목맨으로 82년 공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농민의 친구로 일하고 있다.

충북지역본부에서 조사설계기획 업무를 담당했던 것을 제외하면 김 팀장은 대부분의 젊음을 보은을 위해 바쳤다.

보은에 근무하며 그는 경지정리, 배수개선, 수리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32개 지구의 설계와 공사감리 등을 통해 보은의 농업 선진화에 참여했다.

보은 농토가 지형을 바꾸는 현장에는 빠짐없이 김 팀장이 자리를 지켰다.

그는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고향을 보다 살기 좋은 터전으로 만들어 가는 일을 하는 자신의 직장을 너무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높은 직업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농어촌공사에 대한 그의 자부심은 각별하다.

"보은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초미니 군으로 모든 것이 열악하지만 속리산을 비롯한 수려한 자연과 많은 역사 유적이 있는 고장입니다. 특히 청장지역의 특성을 살려낸 특산물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보은이 잃은 활력을 되찾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지역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을 뿐입니다."

김 팀장은 보은이 활력 넘치는 고장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는 농어촌공사가 군내에 추진하는 동부일반산업단지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농업 일색인 보은이 동부일반산단 개발로 산업화를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앞으로 특별법을 토대로 추진될 저수지 주변개발이 시작되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보은의 물 지킴이 김일환 팀장의 고향사랑은 그칠 줄을 모른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