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후 공단 포화대비 10만평이하 소규모로

대전 1·2·3·4공단과 대덕테크노밸리에 이은 제3의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향후 4∼5년 뒤 공단과 산업단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기업유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대체·수용할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3의 산업단지는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성과물을 산업화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대덕연구단지 및 대덕테크노밸리와 공동작업(Co-Work)하거나 아웃소싱(Out-sourcing)할 수 있는 첨단 제조업체들의 입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시는 그러나 부지확보가 용이치 않아 대규모 단지보다는 3만평에서 10만평 이하의 소규모로 3∼5개 정도 조성키로 하고 입지 물색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현재 공영·공공개발만 가능한 순수 개발제한구역 내 조정가능지역(27.56㎢)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전담추진팀 구성·운영 및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내년 3월 학술용역을 의뢰하고 내년 6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입지 선정을 끝낼 방침이다.

또 내년 8월 중 개발방식을 결정해 2005년 2월부터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07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기업하기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도 공장용지가 바닥나 입주 희망업체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손실을 지켜만 봐야 할 실정"이라며 "지역특화 산업단지 조성계획 보고회를 갖고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56만평 규모의 대덕구 신일동 3·4공단은 이미 100% 입주 완료된 상태이며, 3단계로 나눠 2007년까지 조성되는 대덕테크노밸리도 1단계(2001∼2003) 100%, 2단계(2003∼2005) 3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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