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연구단 입지선정 기준안

21일 신행정수도 연구단이 개최한 충청권 '행정수도 부지 입지기준 세미나'는 ▲구체적인 평가기준 ▲입지기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연구단은 그동안 행정수도 이전 대상기관, 행정수도 규모 및 도시형태 등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입지선정의 최종단계인 입지기준도 이날 발표해 올해 안에 입지기준을 선정함은 물론 대상 후보지도 상당 부분 드러나게 됐다.

연구단은 지난달 24일 '행정수도 규모에 관한 세미나'에서 '기존 대도시(서울)와 떨어진' 독립도시로 초기에 인구 50만명(초기 이주 20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인구밀도를 감안해 부지는 2000만평 정도 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행정수도 규모를 부지선정 기준에 대입해 보면 서울에서 떨어져 있고 국내외에서 접근이 용이하며(국내공항 이용이 용이), 수도권 인구분산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지역으로 입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표 참조>

연구단은 평가기준에 대한 1차 전문가 조사를 벌인 결과 15개 항목 중 '이전효과'와 '접근성'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해 2차 조사에서는 분석적 계층화법(AHP)을 활용해 기본평가 항목 및 세부평가 항목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 경우 높은 평점을 받은 이전효과 등이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이전에 따른 인구분산 등의 효과와 서울과의 거리 등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구단은 이날 세미나에서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인구중심점(충북 청원군 가덕면 청룡리), 면적중심점(충북 옥천군 청성면 장연리), 산업중심점(충북 청원군 남일면 월오리)이 모두 충청권에 입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도 입지로서의 '중심성'을 부각시켰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