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원·정수 수질 대체로 양호

대전시민이 먹고 마시는 수돗물과 그 원수인 대청호의 수질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판정됐다.

특히 수돗물은 인체 유해성분으로 알려진 질산성 질소량이 전국 평균치보다 크게 낮아 안전하고 신맛을 내는 황산이온 수치도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물맛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7개 특·광역시의 원·정수에 대해 수질검사를 한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대전의 원·정수가 상당히 우수하다고 14일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대전이 평균 1.1㎎/ℓ인데 반해 서울의 상수원인 팔당댐은 평균 1.9㎎/ℓ, 부산의 상수원인 물금수계는 3.6㎎/ℓ이었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의 경우 대전이 2.9㎎/ℓ로 대구(2.6㎎/ℓ), 광주(2.5㎎/ℓ)보다 다소 높았으나 서울(3.1㎎/ℓ), 울산(5.7㎎/ℓ)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청호의 수질은 물 부패정도 측정기준치인 수소이온농도지수(PH)에서 최대 7.8, 최저 7.3으로 약알칼리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의 탁도를 높이는 부유물질농도(ss)도 평균 3.9㎎/ℓ로, 서울(6.5㎎/ℓ)과 부산(16.5㎎/ℓ)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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