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산 휴양림 정비·노인복지관등 5개사업

대전시의 상당수 사업이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사실상 연기되거나 조건부로 추진된다.

시는 13일 올 하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장태산 자연휴양림 시설 정비, 노인복지회관 건립, 대전보훈회관 건립, 시민회관 리모델링, 수도시설관리사업소 청사 신축 등 5개 사업을 조건부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던 이들 5개 사업은 앞으로 국비나 가용재원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시설 정비사업은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36억원에서 66억원으로 증가됨에 따라 국비 확보와 편의시설 우선 정비를 조건으로 시행키로 했다.

또 45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중구 대흥동 노인복지회관 건립사업은 건물 노후로 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시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 국비를 확보하는 조건부로 추진키로 했다.국책사업인 대전보훈회관 건립도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 등 관련 절차 이행과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회관 리모델링의 경우 대전 종합예술의 전당 개관 등에 따른 향후 수요와 가용재원을 감안할 때 시립국악원 입주 등으로 축소된 전시관의 증축과 소극장 개·보수, 주차장 증설사업은 사업기간을 조정, 시행하고 대극장 개·보수 등 기타 사업은 향후 수요와 재원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시행함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밖에 수도시설관리사업소 청사 신축사업은 지방채 20억원을 발행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안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자체 재원을 조정해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대덕밸리IC 경관광장 조성사업과 동구 공영주차장 건설사업은 과학도시 이미지 제고와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적정하다고 판단,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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