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 황근하 기자 추천 연기군편

충청투데이는 '내고장 맛집' 코너를 통해 충청지역 자치단체별 최고로 꼽히는 맛집 5군데씩을 찾아갑니다. 이 코너는 해당지역 주재기자가 꼽은 맛집을 소개하는 것으로, 독자 입장에서 깐깐하게 맛을 검증해 찾았습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5곳을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차별화된 맛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충절의 고장, 복숭아의 고장, 항상 찾고 싶은 관광지로 각광받는 연기군은 산과 넓은 들의 경관이 빼어나다.

연기군엔 충남에서 유일하게 군립공원 고복저수지가 있어 먹을거리·볼거리 등이 풍성한 곳이다.

8개 읍·면에 유명한 맛집이 많지만, 군립공원 고복저수지 내의 맛집 5곳을 골랐다.

주변엔 최근에 개장한 수목원 ‘베어트리파크’(구 송파랜드)에 1일 평균 600~700명이 몰리면서 휴식도 취하며 먹거리가 운집한 고복저수지로 몰리고 있다.

군립공원 고복저수지 내 맛집은 음식맛을 떠나 눈으로도 맛을 느낄만큼 자연경관까지도 빼어나 이곳을 찾는 내방객은 꼭 다시 찾고 싶어한다.

더욱이 오는 8월 초에 있을 조치원 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가 출하돼 9월 중순까지 조치원 복숭아가 생산된다. 그 중에서도 8월 중순에 출하하는 홍백과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출하하는 황도는 명품 중 명품이다.

확트인 고복저수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면 ‘과연 무릉도원이 바로 이곳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군립공원 고복저수지 내에서 자연과 더불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미각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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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발디딜 곳은 고복저수지 입구‘고복정’(041-866-1818)이다. 이곳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복숭아와 배나무가 음식점을 감싸고 있어 풍경 또한 일품이다. 고복정에선 민물장어를 먹을 수 있는데, 한방 양념류를 이용한 장어는 물론 특유의 고추장 양념으로 만든 장어, 소금구이 장어 등이 있어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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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손맛이 깃든 추억의 음식이 그리운 이라면 ‘구름나그네’(041-867-2259)의 민물새우탕을 먹어보자. 비록 고복저수지 산은 아니지만 청정 지역 민물새우를 쓰고, 이 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특제 육수로 개운한 국물맛을 내 입에 감칠맛이 난다. 민물새우탕은 우선 새우를 넣은 육수에 무를 썰어넣고 센불에서 미나리·쑥갓·팽이버섯·풋고추를 넣어 살짝 끓인다. 그런 다음 민물새우가 너무 푹 익지 않게 끓여 건져내 반주 한 잔과 함께 먹으면 최고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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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떨어진 입맛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고복저수지 상류쪽 중간부에 위치한 ‘백련환 메기 매운탕’(041-867-4866)을 가보자. 메기 매운탕은 얼큰해 속풀이로 최고고, 더위로 지지친 심신을 추스리는데도 좋다. 메기는 일반양식장에서 양식된 것이지만 성수기에 황토에서 자란 메기를 쓰기 때문에 건강식이다. 메기 매운탕은 그저 고추장 양념에다 파·마늘 등을 넣어 푹 끓인다. 그러면 메기에서 나오는 비린내는 사라지고 특유의 구수한 향과 맛이 살아난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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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과 함께 화로에서 구워지는 허브·생삼결삽을 드시고 싶은 사람은 고복저수지 상류 수영장 옆에 위치한 ‘윤대감네 테마풍경’(041-866-6610)을 가보자. 장소 또한 수백 명이 함께 할 수 있고 단체가 찾아와 족구 등을 하며 음식을?먹을 수 있다. 아울러 원두막까지 설치돼 숲에서 고기를 굽는 것도 그만이다. 고기집으로는 밑반찬이 10여 가지 이상 나오고 고기와 궁합이 맞는 찬류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식도락가의 호평이 자자하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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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저수지에서 돼지갈비의 원조를 알고 싶다면 참숯통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는?‘바위산장’(041-862-2361)에 찾아가보자. 작업실에서 돼지갈비를 직접 구워 돼지갈비가 식지 않도록 구절판으로 제공하기 때문에?먹는 이가?뜨거운 불과 연기 등으로부터 해방돼 편안하게 돼지갈비를?먹을 수 있다. 참숯으로 구워 고기에서 퍼져 나오는 은은한 숯의 향과 더불어 청정 밑반찬까지 제공돼 건강·보양식으로는 최고다. 돼지갈비도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고기를 고집하다 보니 구워진 고기를 입속에 넣으면 살살 녹을 정도다. ☞기사보기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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