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소행 비중'… 전·현직 직원들 수사

<속보>=대전시 중구 태평동 현금수송차량 탈취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을 내부자에 의한 소행에 비중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한국금융안전 직원들의 복장과 비슷한 옷을 입은 남자 2명이 차량을 몰고 갔다는 내용의 제보를 입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제보를 검토하는 한편 추가 제보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특정인을 범인으로 지목한 제보도 잇따라 내부자 소행 쪽에 비중을 두고 이 업체 24개 영업소 전·현직 근무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지역에서의 통화내역 조사 결과가 나오는 6일 지금까지 입수된 제보와 연관성을 검토한 뒤 수사방향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동종수법 전과자와 '밀라노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10여명에 대한 수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중구 태평동과 유천동 등 사건 발생 지역에서 현금수송차량과 검은색 계열의 RV차량을 봤다는 목격자를 상대로 최면수사를 펼쳐 용의자의 윤곽을 잡아 나가는 한편 RV차량 소유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인의 도주로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사건 해결의 열쇠는 돈 가방의 행방을 찾는 것인 만큼 돈 가방에 대한 시민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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