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절도 손실 눈덩이 "더 못참아" CCTV등 검토

최근 대형 할인매장에서 절도 행각이 빈발, 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이미지 제고를 위해 CCTV 등 보안장비 마련을 미뤄 왔던 회원제 할인매장의 경우 절도로 인한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적극적인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대전시 중구 오류동 모 할인매장에서 10여만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장모(41·여)씨가 절도 혐의로 3일 불구속 입건됐고, 지난달 29일 이 할인매장에서 진열된 화장품을 훔친 이모(48·여)씨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또 지난달 25일 이 할인매장에서 의류와 TV리모콘 등을 훔친 강모(44·여)씨가 입건되는 등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할인매장에서만 1주일 동안 4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대전지역 할인매장에서 6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회원인 이들은 CCTV와 절도방지 보안대 등이 설치되지 않은 할인매장 틈새를 노려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악화되자 그동안 보안시스템 설치가 회원으로부터 불쾌감을 불러올 소지가 많다는 판단 때문에 CCTV 등 보안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았던 이 회원제 할인매장은 최근 보안시스템 마련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관계자는 "최근 절도 행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대부분 고학력 여성들에 의해 절도가 발생하고 있다"며 "손실을 막기 위해 보안시스템 설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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