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경찰 차고 멱살잡고…시민 공무집행방해 잇따라

공권력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3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최모(45)씨 등 2명을 붙잡아 최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43)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3시20분경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모 식당 앞 노상에서 성모(47)씨에게 폭력을 휘두르던 중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모 경장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

대전 둔산경찰서도 이날 동승한 선배가 음주단속에 걸리자 단속 경찰관에게 난동을 부린 김모(26)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0시5분경 서구 갈마동 계룡네거리 앞 노상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던 선배가 음주단속에 걸리자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앞의 차량은 그냥 보내 주고 우리만 단속을 하느냐"며 단속 서류를 뺏어 찢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이에 앞서 대전 중부경찰서는 2일 오후 2시경 중구 대사동 모 아파트 앞에서 교통위반으로 스티커를 발부한 한모(37) 경장의 멱살을 잡고 스티커를 구겨서 버린 장모(35)씨를 붙잡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시민들의 공무집행 방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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