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김상득 기자 추천 괴산·증평편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 318-1에 자리한 ‘효원가든’은 야트막한 산을 병풍처럼 뒤로 하고 있는 2층 단독 주택이다.
효원가든에 들어서면 식당이라기 보다 여느 가정집 같은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깔끔하게 잘 가꾸어진 정원은 이곳을 찾는 손님에게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다.
실내로 들어서면 널찍한 방에 100여 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세련된 분위기에 젖다보니 음식은 맛으로 먹지만 분위기도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효원가든은 분위기에 걸맞게 음식맛 또한 깔끔하고 정갈하다.
주요 메뉴는 닭죽과 닭도리탕이다. 점심으로 먹을 수 있는 쟁반국수와 된장찌개는 이 집의 단골메뉴다.
13가지 반찬이 나오는 상차림엔 주인 김경자 씨의 성격처럼 깔끔함을 엿볼 수 있다.
매콤한 닭볶음탕(닭도리탕) 맛의 비결은 100% 괴산에서 생산한 청결고추에 있다. 청결고추를 2~3개월 숙성시켜 고추양념을 만들어 넣고 각종 청정 야채와 엷게 빚은 수제비를 넣고 만들었기 때문에 여느 식당과는 다른 느끼하지 않고 칼칼한 맛이 난다.
효원가든이 있기까지는 주인 김 씨의 15년 음식 만들기 노하우가 가미돼 있다.
무엇보다 ‘손님은 왕’이라는 효원가든의 친절 정신이 이 집 음식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비결을 묻자 김 사장은 “음식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손님께서 음식을 맛있게 드시기에 그런 것”이라며 겸손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괴산=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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