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보다 일찍 폐장… 이용상 제한

유성구가 직영하는 체육관이 운영 미숙 등으로 주민과 회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유성구 진잠체육관과 구즉체육관은 수영장, 배드민턴, 탁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회원 위주의 입장과 타 구에 비해 1시간 정도 일찍 문을 닫아 대다수 비회원들의 이용이 제한받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관 인근 주민 300여명은 최근 유성구청에 민원을 내고 비회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 연장과 휴무일 조정, 요금 인하 등을 건의했다.

그러나 구는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주민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용시간 연장에 2개월 한시적 연장만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외부기관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구 남선공원 내 풀장은 이용 시민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운영, 구즉과 진잠체육관보다 1시간 이상 연장 운영하고 있다.

또 진잠체육관의 경우 수영강사가 사고로 1개월 가까이 공석으로 있으나 수강생을 위해 조기 채용을 하지 않고 회원 중 강사를 선발, 강의를 시도하다 무자격자로 밝혀져 수강생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구즉체육관 2층에 마련된 탁구장과 배드맨턴장에는 부대시설로 샤워장 등을 갖추지 못해 운동을 마친 주민들이 샤워시설 설치와 1층 샤워장 이용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구청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체육시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운동공간의 부족으로 회원과 비회원을 구분해 입장시키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가 많아 내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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