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예비후보 '180일전 사퇴 위헌' 무관심

대전지역 자치단체장의 내년 총선 출마를 전제로 후임 단체장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구청장 후보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거일 180일 전 공직사퇴 위헌 결정에 대해 "시간을 갖고 차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지역구 다지기를 늦추지 않았다.

구청장의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동구, 유성구, 대덕구 등에서 보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 인사들은 대민 접촉, 사이버 여론몰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헌재의 판결로 효력을 상실한 선거법 제53조 3항에 대해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조속한 시일 내에 법개정에 나선다 해도 내달 30일 보선은 '물 건너 갔다'는 판단 아래 '공정한 경쟁'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구청장의 총선 출마를 전제로 후임 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는 구별로 10여명 안팎에 이르고 있으며, 타천 인사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동구는 현재 곽수천·박문창·성재수 대전시의원, 최주용 동구의회 의장, 김정태 전 동구의회 의장, 이장우 대전대 겸임교수(이양희 의원 보좌관), 김범수 예지중·고등학교 이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조명식 동구 부구청장과 고재덕·김종수 전 동구 부구청장 등도 출마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성구는 김성준 전 금산군 부군수, 송재용·진동규 대전시의원, 이상태 전 시의원, 신현관·이건우·이상재 유성구의원, 박상도 대덕대 초빙교수, 노중호 유성 민주자치시민연합 정책자문위원, 박승규 우리밀살리기운동 대전충남지역본부 상임대표(전 대전시 비서실장), 유종원 유성포럼 대표, 류광석 유성농협조합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대덕구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근무하는 송인진 박사를 비롯해 정진항·심현영·심준홍 대전시의원, 신현배 전 대덕구의회 의장, 김원대 대덕구의회 의원, 송성헌 전 대덕구 부구청장, 정현태 대덕비전센터 소장, 송진회 전 담배인삼공사 신탄진 제조창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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