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 대회 신림고 61-52 제압… 8년만에 정상

대전고 농구부가 제33회 추계 전국 중고 남녀농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고교농구 최강자의 자리에 복귀했다.

대전고는 26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2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신림고를 61-52(23-13, 10-10, 14-12, 14-17)로 제압하고 8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대전고는 초반 1쿼터에서 장신들이 포진한 신림고와의 골밑 싸움에서 한치의 양보없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고공을 점령해 23-13으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대전고는?2쿼터에서도 팀의 주축인 가드 박요한(3학년)을 비롯 포워드 이휘범(3학년), 센터 김동현(2학년) 등이 신림고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을 펼쳐 10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대전고는 3쿼터에 들어서도 이날 최고득점(22득점)을 기록한 박요한과 이휘범, 김동현, 김성훈 등의 고른 활약으로 47-35를 기록, 점수를 2점 더 벌여놓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에서 대전고는 14-17로 3점을 뒤지긴 했지만 이미 3쿼터까지 12점을 앞서 결국 우승컵을 가슴에 안았다.

대전고 황용선 부장은 "멀리 여수까지 내려와 우승기를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최선을 다해 준 감독과 선수들을 비롯, 학부모, 응원단 등 대전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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