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전민동등 4곳에 조성키로

대전시는 내년부터 2011년까지 지역 농가에 대덕밸리의 유기농자재 기술을 접목시켜 산업화할 수 있는 유기농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일명 첨단벤처 유기농단지는 쌀 재배농가를 포함해 5~10개 농가를 묶은 10~20㏊로, 1개 농가당 800~1000평 규모다.

시는 26일 대덕밸리를 중심으로 개발된 첨단 유기농기술을 농업현장에 적용 및 보급해 벤처기업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대전시를 첨단농업기술 특성화도시로의 육성·발전을 위한 첨단벤처 유기농업단지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농 단지의 적지로는 유성구 세동과 전민동, 서구 괴곡동, 동구 직동 등 4곳이 물망에 올랐으며, 각 지역별 주산작목은 유성구 세동이 쌈채류, 전민동이 오이, 서구 괴곡동이 쌀과 토마토, 동구 직동이 쌀, 포도, 채소류 등으로 제시됐다.

또 8개년간 4단계로 추진될 유기농 단지는 유기농자재의 시험단계와 첨단 유기농자재의 실증시험포 운영 과정을 거쳐 무농약 인증과 유기농 인증을 받아 2011년에 유기농, 녹색체험 및 관광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 균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단지간 연합판매체계 구축과 기존 유기농산물 출하조직과의 연계 출하, 대전시 내 유기농산물 취급코너를 가진 대형 유통업체와의 거래 개척, 소비자단체와의 연계거래 등 유기농산물 판매전략도 추진된다.

연구책임자인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김철호 교수는 이날 "유기농단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지에 관련되는 농민과 벤처기업, 대전시,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농업-생명(Ahri-Bio) 산업발전위원회를 조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시는 오는 11월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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