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美증시 여파 16.12P 급락

환율 불안에 이은 '오일 쇼크'가 종합주가지수를 2개월여 만에 700선 밑으로 끌어내렸다.

전날보다 9.51포인트 하락한 704.01로 출발한 26일 거래소시장은 유가 상승 여파와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16.12포인트가 빠지며 697.40으로 장을 마감, 지난 7월 23일(695.74) 이후 처음으로 690대를 기록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20억원, 42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764억원을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120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건설·은행·기계·전기전자·운수장비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국민은행·현대차·KT·SK텔레콤·POSCO 등 시가 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4억3181만주, 거래대금은 2조360억41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561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종목 208개를 크게 압도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59포인트 떨어진 45.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77억원, 기관은 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294만주, 848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85개 종목이 상승하고 517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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