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김성윤 기자 추천 보령시편

▲ 피섬산장의 장어탕은 지역에서 손꼽는 보양식으로 특허까지 획득했다. 김성윤 기자

장어와 토종닭을 파는 피섬산장(041-934-0961)은 보령시 청소면 죽림리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이 집의 대표음식인 장어탕은 지역에서 손꼽는 보양식으로 특허까지 획득했다.

장어특유의 비릿함이나 느끼한 맛 대신 구수한 맛을 내기 때문에, 한 번 먹어본 이들은 맛에 반해 자주 찿는다.

피섬산장에선 장어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3일동안 장어뼈를 넣고 육수를 끓인다. 여기에 과일과 생강·양파·대추·인삼·한약재 등 40여 가지의 재료를 고아서 기본 육수로 쓴다.

▲ 피섬산장의 장어구이. 피섬산장 제공

이 육수는 구이의 기본 소스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비릿함이나 흙냄새, 느끼한 맛이 없다.

긴 조리시간 때문에 장어탕을 먹으려면 예약은 기본이다.

피섬산장의 장어탕은 장어를 갈아 판매하는 시중의 탕과는 달리 장어 원형을 식객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함량의 신뢰와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 피섬산장 입간판 모습. 김성윤 기자
지난 2007년에 특허를 등록한데 이어 지난해엔 제3회 충남 향토특색음식경연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토종 닭볶음탕과 백숙이다.

닭볶음탕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각종 야채와 감자를 듬뿍 넣어 얼큰·담백하다. 닭을 먹은 후 밥을 볶아 먹으면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닭죽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백숙은 일반 삼계닭이 아닌 토종닭을 쓴다. 토종닭의 진한 국물맛과 함께 부드러우며 쫄깃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피섬산장은 집 주변 500여 평의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농약 마늘부터 배추·버섯·파·고추·가지 등을 재배해 밑반찬을 만든다.

여주인 한춘옥(60) 씨는 “계절별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 쓰기 때문에 손님들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장어 특유의 비릿함이나 느끼한 맛 없이 담백해 누구나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령에서 출발 할 경우 청소 덕원휴게소를 조금 지나면 반대편에 피섬산장 대형 입간판이 나온다. 조금더 직진한 후 유턴해 1㎞쯤 들어가면 피섬산장에 다다른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cctoday.co.kr

피섬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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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메뉴: 장어탕(1인분/1만 6000원;2인 이상), 장어구이(1㎏/5만 원), 토종닭볶음탕(3만 5000원), 백숙(3만 5000원)

△예약문의: 041-934-0961, 932-9907(장어탕 주문시 예약 필수)

△영업시간: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일요일 휴무)

△주소;충남 보령시 청소면 죽림리 825-57

△특이사항: 단체손님 예약시 차량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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