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맛집/김성윤 기자 추천 보령시편

▲ 한방오리탕엔 갖가지 한약재를 넣어 푹 끓인 후 뚝배기에 담아 내온다. 김성윤 기자

오리고기로 몸보신하며 반주로 소주 한 잔을 곁들이고 싶다면 영양촌(041-931-0648)을 추천한다.

한방오리탕(4만 원)은 갖가지 한약재를 넣어 푹 끓인 후 뚝배기에 담아 내온다.

한방오리탕은 깔끔한 맛과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느끼하거나 잡냄새가 전혀 없다.

이 때문에 건강을 챙기는 남성은 물론, 여성이나 노인, 아이들까지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보양식답게 함께 먹는 밥에도 영양이 가득하다. 은행·대추·밤·호두를 듬뿍 넣어 만든 영양찰밥은 보기만해도 힘이 불끈 솟는다.

영양촌이 담백한 오리탕을 만들 수 있는 비법은 음식하는 과정에 쏟는 정성에 있다.

일단 오리를 압력솥에 넣어 푹 끓인 후 여기서 나온 기름이 섞인 물은 한 차례 버린다.

여기에 소주·소금·당귀 등과 양파·무를 갈아 만들어낸 육수를 넣고 큼직한 뚝배기에 함께 끓여 손님 상에 올린다.

약한 불에 천천히 끓여가며 먹는 잘 익힌 오리고기의 육질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특히 탕국물 맛이 참 깔끔하다.

▲ 영양촌 건물 외관. 김성윤 기자

오리탕은 소주를 곁들이며 성인 남자 4명이 함께 먹어도 충분한 양으로, 함께 나오는 영양찰밥은 탕국물에 말아 먹어도 좋다.

여주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각종 나물과 김치 등 밑반찬도 맛있어 젓가락이 계속 간다.

이곳은 대천해수욕장 진입로 초입의 수청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궁촌동 SK아파트 입구에서 유턴하면 약 50m 거리에 있다.

여사장 김영순(50) 씨는 “오리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먹어도 좋다고는 하지만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기름을 걸러낸다”며 “이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집 오리탕을 좋아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cctoday.co.kr

영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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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메뉴: 한방오리탕(4~5인분/4만 원), 닭찜·백숙(3~4인분/3만 원), 삼계탕(1인분/9000원)

△예약문의:041-931-0648, 935-0648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주소: 충남 보령시 명천동 493-6

△찾아가는 길: 수청사거리 옛 철도건널목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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